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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27(수) 순종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19년 03월 26일 19시 22분 52초 조회 87
[사순절 제19일 / 3.27(수) 순종 / 요한복음 18:11]

[묵상하기]
예수님의 고난의 길에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순종이 있었다. 쉬운 일, 평안한 일에 대한 순종이라면 얼마든지 별 고민 없이 할 수 있겠지만, 치욕과 아픔을 감당해야만 한다면, 더욱이 순종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을 잃어버려야 한다는 상황에서의 순종이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보이신 순종의 본은 더욱 귀하고 아름답다.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마시겠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신 후, 그분은 끌려가시게 되고 마침내 긴 고초가 시작된다.
순종은 때로는 가장 힘겹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우리에게 가져다 준다. 순종한다는 것은 나보다는 상대방의 뜻과 의지에 맞추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적합하고 이치에 맞고 합당해 보여도 과감하게 상대방을 위해서 내려놓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순종을 요구하는 사람은 종종 순종하는 이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부모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자신의 계획을 포기할 때, 남편 혹은 아내의 뜻에 따르기 위해서 자신이 품은 생각을 내려놓을 때, 순종하는 사람은 심한 갈등과 혼란, 때로는 상처와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순종하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리고 그분이 어떤 자세로 순종을 요구하셨느냐에 따라서, 순종하는 사람이 받는 느낌은 커다란 차이를 나타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순종의 대상이 하나님이라면 우리가 내리는 순종의 결단은 고귀하다. 더군다나 순종하기 위하여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자발적으로 버릴 수 있을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순종이 된다. 오늘 묵상하고 있는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순종, 곧 자신의 뜻과 의지를, 더 나아가 자신의 생명까지도 하나님의 계획 앞에 내려놓으신 예수님의 순종은 그래서 더욱 귀하고 값지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뜻에 순종하기를 원할 때마다 무언가를 우리에게 요구하시지는 않는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과하시는 너무도 무거운 짐에 허덕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상태에 빠지기를 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순종은 바로 우리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며, 살아가는 매 순간 이 세상의 뜻과 풍조를 쫓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성실하게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럴 때 순종은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려는 순종의 결단을 내릴 때 두 개의 영광이 우리 안에서 갈등을 일으키며 싸운다. 사람의 영광과 하나님의 영광이다. 사람의 영광을 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기꺼이 순종할 수 없다. 이 세상의 재물과 명예와 쾌락에 몸을 맡기는 삶을 원하고, 그렇게 살아간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잔을 마시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히 인식하고 깨달을 때,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며 실제로 삶을 살아갈 때, 순종은 우리에게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다. 바로 그러한 삶을 몸으로 보여주신 이가 바로 예수님이시다.

 [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순종’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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