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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21(목) 두려움과 순종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19년 03월 20일 18시 44분 23초 조회 84
파일 f14622_00014마26장39절.jpg [94 K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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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올린 시간 : 2019년 03월 20일 18시 44분 23초


사순절 14일 / 3.21(목) '두려움과 순종' / 마태복음 26:39


[묵상하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때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예수님. 본문의 기도에서 양극단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두려움과 순종이다. 두려움은 모든 사람의 마음에 다 있기 마련이지만, 특히 아픔과 상처가 되는 일을 당하거나 앞에 둔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두려움을 호소한다. 두려움으로 인해 일을 그르치기도 하고, 판단을 잘못하기도 하며, 뭔가로부터 도망가고 싶은 유혹도 든다. 일상 생활에서의 도피를 꿈꾸는 것이다.고민하시고 슬퍼하신 예수님은 마침내 두려움에 사로잡히신다.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십자가의 고난이 그냥 지나가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신다. 예수님은 전 생애를 사시는 동안 당신이 이 땅에 오셨어야만 하는 이유를 잊으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분은 하나님 나라를 알리시고 가르치셨으며, 세상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하여 보냄을 받으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다. 물론, 우리는 예수님의 모든 심리 상태를 다 알 수는 없다.
성경에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주 잘 묘사되어 있지만 그분이 경험하신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서 예수님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계셨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세밀하게 표현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이 이전에도 오늘 본문에서 느끼는 것과 같은 두려움을 가지셨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의 잔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극심한 갈등과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이셨다는 사실이다. 이 순간만큼은 우리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예수님의 인간적인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위기 상황에서 예수님이 두려움을 느끼시고 혼란을 경험하셨다는 것이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에게 오히려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온다.


헨리 나우웬은 그의 책 『상처받은 치유자』에서 우리 자신이 받은 상처와 고난이 오히려 남을 환대하고 돌보는 데 커다란 근원이 된다고 말한다. 오늘 우리가 당하는 고통과 좌절,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예수님은 아신다. 우리는 흐느끼는 눈물에 담겨져 있는 상처의 깊은 자국을 예수님은 세밀하게 느끼시고 살피신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것이 우리에게 위로와 새로운 소망을 주는 것이다.
그토록 극심한 두려움을 예수님은 어떻게 이기셨을까? 악한 마귀의 유혹과 끈질긴 인간들의 멸시와 도전을 이기기란 그리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치열한 심리적,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실 수 있었던 길은 바로 자신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구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39절 하반부를 읽어보자.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몸서리치게 두렵고 떨리는 그 순간에도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먼저 구하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 견디기 어려울 것만 같은 그 잔을 거두어 주셨으면 하는 게 예수님의 마음이었지만, 아버지의 뜻에 자발적으로 순종하기로 한 것이다.
두려움과 순종, 이것은 크리스천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자주 부딪히게 되고 도전으로 다가오는 숙제이다. 오늘도 조용히 묵상해보자.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갈 때 치러야 하는 어떤 댓가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왜 두려움을 느끼는지 솔직하게 바라보자. 피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두려움을 외면하거나 모르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는 삶이다.

[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두려움과 순종’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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