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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6(수) 재의 수요일 이름 박수현 (psh9179)
날짜 2019년 03월 05일 21시 01분 11초 조회 82
[이사야 53:4-7]

[묵상하기] 
예수님은 가시에 찔림을 당하셨다. 예수님은 징계를 당하셨고 채찍에 맞 으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셨기에 아프지 않았을까? 아니다. 그 분은 참으 로 아프셨다. 곤욕을 당하여 괴로움을 느끼셨다. 그런데도 그 분은어린 양처럼 잠잠하셨다. 항변하지 않으셨고, 대항하지 않으셨으며, 억울한 마 음을 토해내지도 않으셨다. 그저 잠잠히 묵묵히 당할 일을 당하셨다. 어차피 당해야만 할 일이라면 “너희들 제발 정신차려!”라거나 “너희들 이러면 지옥가고야 말거야!”라는 말 한 마디 하실 수도 있었을텐데, 예수님은 입을 열지 않으시고 당신이 가셔야만 할 길을 가시고 만 것 이다. 그렇게 해서 그 분은 십자가 위에서 피를 토하시며 쓸쓸하게 죽 음을 당하셨다. 그런데 그 분이 찔림과 징계와 곤욕을 당하시고 괴로 움을 느끼셔야만 했던 이유가 바로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라는 사 실이다. 이것이 지금을 사는 우리가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할 때 감사 해야만 할 이유이다. 사순절은 우리에게 우리의 죄와 허물을 생각하게 하지만, 나아가 감사를 떠올릴 수 있다면, 우리는 사순절이 슬픔과 고 난과 죄 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있는 용서와 사랑과 영원한 생명 으로 인해 더 가치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그 분은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고난을 당하는 것 뿐이야!”라고 생각 했던 사람들의 독선과 아집과 어리석음을 우리도 똑같이 가지고 있지 는 않은지, 도저히 씻을 수 없을 것 같은 인간의 죄와 어둠의 권세에 꽁꽁 묶여 빠져나갈 구멍조차 보이지 않는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무한 하신 사랑과 용서, 그리고 긍휼하심을 더욱 깊이, 더 진지하게 묵상해 보자. 그리고 우리의 무지와 오만함을 벗어버리자. 4
회개와 참회의 재를 뒤집어 쓰는 행위는 우리들의 삶, 행동, 말 그리 고 마음과 영혼을 깊이 성찰하는 행위이다. 또한 다른 한편으로 재의 의례는 삶이 힘들고 지쳐 좌절과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희망의 원천이 되는 의례가 되어야만 한다. 참회와 슬픔과 눈물로만 이루어지다면 사 순절의 또 다른 의미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사순절은 참회와 성찰의 시간임과 동시에 치유와 회복 과 화해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동안 소외당해왔던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소중한 순간이 되 어야 한다. 그리고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성난 무리들 앞에 앉아계시는 수척한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려보 자. 바로 그 모습이 오늘 우리들의 분함과 절망과 울부짖음과 아픔을 위로해 주신다. 예수님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슈퍼맨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가 노 쇠한 슈퍼맨으로 고난당하신 것이 아니다. 어쩌면 제자들은 예수님에 게서 슈퍼맨의 모습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랬다면 예수님은 정말로 실패한 선동가나 마술사, 혹은 일개 초인이나 선지자로 전락했 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마굿간에서 태어나셔서 가난한 목수의 아 들의 신분으로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시는 삶을 사셨다. 가장 연약한 자의 모습으로 섬김의 도를 보여주셨던 예수님! 너무나 연약한 자와 함께하시는 예수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나의 내면 살피기] 
오늘 본문과 묵상을 다시 점검하고 묵상 포인트를 살피면서 ‘재의 수 요일’과 연결하여 나의 내면을 잠시 들여다보자. 나의 마음에 어떤 이 야기, 경험, 사람들이 떠올랐는가? 마음에 떠로은 감정들(분노, 슬픔, 억울함, 죄책감, 상처받음, 절망 등)을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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