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 꽃을 꺾지 마라꽃을 꺾었거든 손에서 버리지 마라누가 꽃을 버렸다 해도 손가락질하지 마라- 안도현의 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에 실린 시 〈귀띔 〉 전문 -* 길가에 핀 들꽃 한 송이 꺾일 때숲이 흔들립니다. 그 꽃을 버릴 때 땅이 울립니다.들꽃 한 송이 속에는 하늘이, 햇살이, 비와 바람이,뿌리 속 깊은 샘물이 깃들어 있습니다.한 송이 사람은 꽃보다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