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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4. 4(월) 히브리 사람의 주 하나님 묵상말씀 / 출애굽기 3:18 이스라엘의 역사는 사실상 출애굽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집트 땅에서 430년 긴 세월을 노예로 살았던 히브리인들이 탈출하여 광야 40년의 시간을 보내고, 가나안에 정착하기까지를 출애굽이라 부릅니다. ‘히브리인의 주 하나님’이란 표현은 오직 출애굽기에만 등장하는데, 이스라엘 민족을 칭할 때 이스라엘과 히브리라는 두 용어를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히브리’는 민족이나 나라의 이름이 아니라 사회적 용어로, 낮은 신분의 무리를 일컬을 때 사용한 말입니다. 이 용어의 어원 ‘아바르’는 ‘건너다’는 뜻으로 ‘강을 건넌 사람들’을 뜻합니다. ‘히브리인의 주 하나님’이라는 표현에서 의미있게 봐야 하는 것은, 출애굽의 백성을 히브리 백성이라 부르고, 그들을 불러 해방의 역사를 쓰게 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야훼, ‘히브리인들의 하나님’이라 부른 것이 사실상 성서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비참한 사람들. 노동에 시달려 신음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신 야훼 하나님이 성서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이 정신이 세리와 죄인들을 친구로 불러 더불어 먹고 어울리며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던 예수님께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방인의 사도로 나서, 유대인으로부터 공격받았던 바울의 사명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께는 히브리 노예, 예수님께는 세리와 죄인, 바울에게는 이방인으로 말입니다. 나는 누구와 함께 출애굽 해방,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어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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