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묵상
글제목 사순절 묵상 24일, 3/29(화)
작성일 2022년 03월 29일 02시 49분 11초
작성자 박수현
게시판명 은혜와묵상

사순절 묵상 / 3.29(화) 눈여겨 보고

묵상말씀 / 사도행전 3:3-4, 7

성전 미문 앞에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이 앉아 있었습니다. 스스로 일해서 먹고 살 수 없으니, 남의 도움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를 날마다 그 곳에 데려다 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하루 종일 미문 앞에서 얻는 도움도 타인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큰 도움이죠. 사실 가족이 아니라면 그 이상의 도움을 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때, 사람들이 기도하기 위해 성전으로 모여들던 오후 3시경, 수많은 인파 가운데 베드로와 요한이 있었습니다. 기도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성전을 향하던 사람들은 구걸하며 앉아 있는 이 사람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니, 거기 앉아 구걸하는 것이 하루 이틀 일도 아니니 혹 보았어도 별로 새롭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이 그 앞에 멈춰 서서 그를 눈여겨 봅니다. 베드로는 그에게 “나에게는 당신이 바라는 은과 금은 없지만, 나에게 있는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자, 일어나 걸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손을 잡이 일으켜 세웠고, 그 순간 태어날 때부터 자기 발로는 걸어본 적이 없는 이 사람이 걷고 뛰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기적입니다. 베드로에게는 동전 한 닢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존재를 일으켜 세울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것이 있습니다. 참 도움은 그냥 살던 대로 살게 돕는 것이 아니라, 삶이 변화되도록 근원을 일깨우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