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묵상
글제목 사순절 묵상 21일, 3/25(금)
작성일 2022년 03월 25일 16시 34분 55초
작성자 박수현
게시판명 은혜와묵상

사순절 묵상 / 3.25(금) 그물을 버리고

묵상말씀 / 마가복음 1:19-20

부름에 따를 때 필수 전제가 있습니다. ‘버림’입니다. 버리지 않고 얻기만 하면, 무거워져서 삶의 바다에서 침몰합니다. [부름, 버림, 떠남]은 신앙의 공식이며 삶의 기본입니다. 버리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얻으려면 더욱 그러합니다. 자기 생각과 주장과 뜻을 버리지 않고 사람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예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들도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삶의 현장, 일상에서 부름을 받습니다. 그들은 아버지를 내세울 만큼 좋은 집안에 배도 있는 넉넉한 형편으로 보입니다. 버릴 것이 시몬 형제보다 많습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남겨두고’는 원어상 ‘버리고’의 의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배와 일꾼, 아버지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소유 뿐 아니라 혈연 관계도 뒤로 하고 부름에 응답합니다. 어찌 버려야 할 것이 혈연 뿐일까요? 하나님은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십니다. 편안한 도시를 떠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우르를 떠나 하란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주는 땅으로 가거라”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버림에 해당하는 ‘떠남’을 명하시는데, ‘아버지의 집’이라는 혈연만이 아니라 ‘살고 있는 땅과 태어난 곳’이라는 지연마저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른 아브라함은 ‘큰 민족’을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제자의 길은, 부름과 버림과 떠남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