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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 3.24(목) 곧 묵상말씀 / 마가복음 1:18 제자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로 부름 받습니다. 단지 많은 고기를 잡는 자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자로 부름 받은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제자입니다. 제자의 일은 단지 교회에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공감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그 정점에 사랑이 있고 십자가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신자가 아니라 제자로 우리를 부르십니다.신자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주님을 부르지만, 제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주님이 부르십니다. 신자는 자기 뜻을 따라 달라고 하고, 제자는 주님 뜻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신자와 제자의 차이입니다. 시몬과 안드레는 “그물을 던지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부름 받습니다. 부름의 장소는 특별한 곳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입니다. 문제는 일상이 소명인 것을 깨닫느냐는 것입니다. 부름 받은 우리 삶입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시몬과 안드레는 곧 따랐습니다. ‘곧’에 해당하는 헬라어 ‘유쑤스’는 마가복음 1장에 꽤 많이 등장합니다. 여기서 ‘곧’이란, 물리적 시간의 짧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절실함’을 뜻합니다. 절실함이 쌓인 것입니다. 부름에 대한 응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의 바닷가에서 어찌 질문이 없을까요? 모든 종교와 철학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탐구하며, 이 질문이 쌓여 절실함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우리도 항상 질문과 묵상을 통해 절실함이 쌓여서 주님의 부르심에 ‘곧’ 따라가는 순종의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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