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묵상
글제목 사순절 묵상 18일, 3/22(화)
작성일 2022년 03월 22일 21시 30분 41초
작성자 박수현
게시판명 은혜와묵상

사순절 묵상 / 3.22(화) 갈릴리 바다에서

묵상말씀 / 마가복음 1:16-17

예수님이 처음으로 제자들을 찾아 나선 곳은 바닷가입니다. 복음서는 가르침의 장소를 바다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바다는 서로 적대적이었던 유대와 이방을 오가는 선교의 통로이기도 합니다. 또한 바다는 탁 트여 열려있습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것을 웅변해 주는 바다입니다. 어느 시인의 ‘바다’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바다가 바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받아’주기 때문이다.

‘괜찮다’ 그 한 마디로 어머니는 바다가 되셨다. (문무학)

그래서인지 바다 ‘해(海)’에 어미 ‘모(母)’가 있나 봅니다. 어머니는 자식의 무슨 고통이든 당신의 품으로 받아들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해산의 고통을 겪은 어머니 같은 바다에서 시작된 것임을 전합니다. 갈릴리는 남쪽 유다와 대립되어 늘 차별 당해온 지역입니다. 솔로몬 시절에는 성전과 왕궁 건축 자재를 위해 두로왕 히람에게 갈릴리의 마을들을 넘겨주었습니다. 솔로몬이 죽은 후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북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정복당하자 혼혈 정책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이방 강대국에 의해 유린당한, 한(恨) 많은 고통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 예수님은 이 갈릴리 나사렛 출신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고통의 한 복판 갈릴리 바닷가, 예수님은 고통의 바다 한 가운데를 관통하고 있었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그 갈릴리에서 복음은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