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묵상
글제목 사순절 묵상 12일, 3/15(화)
작성일 2022년 03월 15일 12시 15분 34초
작성자 박수현
게시판명 은혜와묵상

사순절 묵상 / 3.15(화) 부활, 영적 변화

묵상말씀 / 마가복음 12:24-25

예수님은 오해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향해 부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그 세계에서는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고,마치 하늘에 있는 천사와 같이 존재한다고 하십니다. 무슨 말일까요? 이는 존재 양태가 다른 차원의 세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천사는 영적 존재이고, 땅이 아닌 하늘에 있습니다. 여기서 하늘은 영적 세계를 가리키는 하늘(heaven)이고 헬라어로 복수입니다. 어떻게 하늘은 하나인데 복수일까요? 각 사람의 마음의 하늘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육적 존재로의 회귀가 아닌 영적 변화입니다. 즉 사람됨의 변화이고, 그에 따른 삶의 변화입니다. 본문에서 ‘장가가다’는 말은 능동태로, 남자는 자기가 선택하여 장가를 가는 것입니다. 반면 ‘시집가다’는 수동태로서, 여자들은 누군가 시집을 보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관습이 가진 한계를 드러내는 언어들입니다. 따라서 장가가고 시집가지 않는다는 것은. 혈연적, 관습적 삶을 뒤집는 새로운 질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인 영적 가족 공동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부활은 죽은 사람이 벌떡 일어나 작금의 현실로 복귀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오늘, 영적 성숙함으로 이루는 내 삶의 변화요 부활입니다. 그렇다면 세상도 달라지겠죠. 약자에 대한 차별, 혐오와 폭력과 괴롭힘이 없고 혈연, 지연, 학연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세상이 아닐 것입니다. 내 삶의 부활이 그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