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묵상
글제목 사순절 묵상 09일, 3/11(금)
작성일 2022년 03월 11일 00시 13분 51초
작성자 박수현
게시판명 은혜와묵상

사순절 묵상 / 3.11(금) 넘어질 뻔한 믿음

묵상말씀 / 시편 73:1-3

현실은 인과응보나 권선징악이 아닙니다. 시인은 현실 세계에서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 하나님이 선을 베푸시지 않는다고 여기며 몹시 흔들렸습니다. 오히려 현실은 악인이 평안을 누리며, 하나님이 악인에게 선을 베푸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인은 악인이 누리는 평안을 열거합니다.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으며, 몸은 멀쩡하고 윤기까지 흐른다.” 고통은 없고 재앙은 멉니다. 오히려 그들은 당당합니다. 그들은 일상이 악으로 치장되고, 악으로 옷 입습니다. 사람들을 비웃고 거만한 모습으로 폭언하기를 즐깁니다. 하나님마저도 안중에 없습니다. 이에 시인은 충격을 받아 말합니다. “그들은 모두가 악인인데도 신세가 언제나 편하고 재산은 늘어만 가는구나” 그리고 바르게 살아온 자신의 삶을 허망하게 돌아봅니다. 깨끗하게 살아온 자신이 오히려 벌을 받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악인의 평안을 본 사람들은, 그만 거기에 빠집니다. 이제 시인의 신앙은 넘어지고 미끄러질 심각한 위기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이 시험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발견합니다. “그것은 내가 거만한 자를 시샘하고, 악인들이 누리는 평안을 부러워했기 때문이다(3절)”. 악인이 누리는 평안을 보며, 악에 빨려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넘어지고 미끄러지는 원인은 나의 시기, 나의 부러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