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묵상
글제목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경청)
작성일 2021년 06월 18일 16시 01분 07초
작성자 박수현
게시판명 은혜와묵상
관절이 심하게 아픈 할머니가 있었다. 장마철에 이르자 할머니는 도저히 아픔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 양반, 왼쪽 다리가 쑤시는데 요즘 같은 날씨엔 도저히 못참겠수. 혹시 몹쓸 병은 아닌지... ;;“ 할머니의 걱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의사는 건성 건성 대답했다. “할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이가 들면 다 그런 증상이 오는 거예요.“ 그러자 할머니는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이보슈, 의사양반. 아프지 않은 오른쪽 다리도 나이는 동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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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경청의 리더십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은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부러워 하지만 말을 잘 하는 사람은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필요를 알아차리고 그것에 응답한다는 것입니다. 말을 듣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말을하는 것입니다. 잘 들어주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필요를 잘 수용한다는 것인데 때로 그런 사람일수록 줏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주장이 없는 만만한 사람을 좋아하기에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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